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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망하다니… 몸값 973억 원에서 28억 원까지 떨어졌다는 축구선수

2018 러시아 월드컵 영웅
월드컵 후 유리몸 된 움티티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날 위기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랑스 우승의 주역이 됐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와의 준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움티티는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 프랑스가 치른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한 바 있다.

움티티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음바페와 함께 공수에서 프랑스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혔지만, 2018년 이후 점점 존재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으며, 그를 찾는 축구팬들도 없었다. 지난 월드컵 이후 970억 원이 넘었던 그의 몸값은 현재 28억 원까지 추락했다. 과연 지난 4년 동안 움티티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2년 만에
프랑스 최고 수비수 등극

출처 : 뉴스1
출처 : Instargram@samumtiti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나 2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움티티는 1999년 므니발에서 유소년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01년 프랑스의 명문 구단인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했으며, 2014-2015 시즌부터 리옹의 주전 수비수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움티티는 단 2년 만에 프랑스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고, 2016년 바르셀로나로 영입됐다.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움티티는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마무리 지었을 때 매우 흥분됐다. 심지어 울기까지 했다”라며 “올림피크 리옹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모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구단은 내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리지만 나는 성숙하다. 항상 마음속에 목표를 품고 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움티티는 총 133경기에 출전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회의 라리가 우승, 3회의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의 우승을 경험했는데, 시즌마다 무릎, 햄스트링 등 부상 빈도가 높아지며 경기를 결장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부상 당하는 빈도
심각하게 늘어나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후 부상이 더 잦아졌는데, 부상이 계속되자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바르셀로나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가 돼버렸다. 실제로 지난 3시즌 동안 움티티는 공식전 49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고, 출전 시간 역시 평균 70분이 되지 않았다. 특히 구단에서 권하는 수술을 거부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움티티의 방출을 결정했지만, 잦은 부상 이력과 높은 연봉으로 그를 이적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움티티 역시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는데, 지난 2021년 스페인 매체는 움티티와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정리하며 “움티티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 힘든 상황에 놓여있으나 이를 반전시키고 싶어 하며, 팀에 자신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그는 재계약을 맺을 용의도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US레체로
임대됐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바르셀로나의 방출 명단에 오른 움티티는 지난 8월 세리에 A의 US레체로 임대됐다. 레체로 도착한 움티티는 팬들의 성대한 환영식을 마주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영국의 ‘기브미 스포츠’는 “움티티는 너무 행복해서 실제로 잠깐 눈물을 흘렸다. 아마도 레체 팬들로부터 영웅의 환영을 받을 때 감정이 북받친 것이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 만에 선수로서의 가치가 바닥까지 떨어진 움티티에 대해 누리꾼들은 “월드컵까지는 바르셀로나, 프랑스 수비의 미래였는데 부상 이후로 그냥 없는 선수가 되버렸네” “리옹 때 진짜 잘했는데 이렇게 폼이 떨어질 줄이야” “건강했을 때는 완벽했던 센터백이라고 생각함. 빌드업부터 대인수비, 공중볼, 세트피스 다 좋았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 Instargram@samumtiti

한편, 레체로 임대된 움티티는 지난 10월 AS로마와의 세리에A 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0개월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움티티는 걷어내기 4회와 슛 블록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내년 6월 레체와의 임대 계약을 마친 후 움티티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생각으로, 2026년까지인 움티티와의 남은 계약을 해지해 급여를 아낄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현재 레체에 임대 중인 움티티의 주급은 대부분 바르셀로나가 부담하고 있으며, 레체와의 출전 시간에 따라서 비율이 조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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