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호구 인증이죠.. 한 땐 무시만 당한 하이브리드, 반전 근황 전했다?
전동화 시대 대세였던 전기차
이 당시 찬밥이던 하이브리드
알고 보니 이만한 대안 없다?
테슬라가 전기차 붐을 일으켰던 2010년대 초,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 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 차량과 함께 종말을 맞이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불편한 충전과 화재 위험 등의 이유로 전기차에 대한 불만이 확산한 요즘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가솔린 차량은 850,002대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내연기관 중 최우선 퇴출 후보로 유력한 디젤은 전년 대비 18.5% 감소한 350,616대를 기록했다. 순수 내연기관 중 비교적 친환경에 속하는 LPG 역시 전년 대비 18.4% 감소한 85,577대에 그쳤다. 그렇다면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글 이정현 기자
2021년 대비 14.3% 증가
전동화 징검다리 역할 충실
PHE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작년 판매량은 211,304대로 전년도 대비 14.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가솔린, 디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셈이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63.8%나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판매량은 약 4만 대 적은 164,482대를 기록했다. 해당 차량이 전기차로 인해 친환경차 2인자로 밀려나고 내연기관과 함께 빠르게 도태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사실 테슬라가 전기차 붐을 일으키기 전까지만 해도 HEV 차량은 순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을 ‘장기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 3가 출시된 시점부터 전기차 시대가 급속도로 앞당겨졌고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그룹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앞다퉈 전기차를 내놓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취득세 면제
2025년 말까지 연장됐다
전기차 시대가 예상보다 급하게 도래함으로써 충전 인프라, 배터리 및 전기료 안정 등의 문제는 전기차 보급을 따라오지 못했다. 결국 ‘전기차 시기상조설’에 무게가 실리며 HEV 차량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고 징검다리 역할이 연장됐다. 순수 내연기관 대비 친환경적이며 충전 문제, 배터리 화재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우니 이만한 대안이 없었다.
국내의 HEV 차량 취득세 면제 기간 연장 결정 역시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 최대 40만 원 한도의 하이브리드카 취득세 면제 혜택은 본래 작년 말 종료되어 지난 2월까지 취득세를 온전히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입법 공백 기간 때문이었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고 해당 혜택이 내년 말까지 연장되어 올해 HEV 차량을 구매한 차주들의 취득세 환급까지 진행됐다.
국산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수입은 렉서스 ES 300h
현재 국산 HEV 차량 가운데에서는 기아 쏘렌토 HEV가 최고 인기 차종으로 꼽힌다. 작년 49,198대 판매되어 2위인 K8 HEV(26,372대)와 두 배에 가까운 격차를 벌렸다. 이어 스포티지 HEV(20,887대), 니로(19,800대) 등 기아 모델이 HEV 판매량 1~4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토요타, 혼다 등 HEV 원조 국가인 일본차들이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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