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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젠 영업이익 높은 고수익브랜드, 누굴까?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3년 1분기(1-3월) 무려 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급화와 함께 대형 SUV 등 가격대가 높은 차량 판매에 집중한데다 신차 공급난에 따른 제값 받기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23년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76만 8,251대를 판매, 매출액 23조6,907억 원, 영업이익 2조8,740억 원, 경상이익 3조1,421억 원,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1,1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1%, 영업이익은 78.9%, 당기순이익은 105.3%가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지표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1분기 매출액은 61조4,694억 원, 영업이익 6조4,667억 원, 순이익은 5조5,392억 원이었다. 현대차와 기아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
는 1분기에 판매 102만1,712대, 매출액 37조7,787억 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 경상이익 4조5,909억 원, 당기순이익 3조4,194억 원을 기록했다. 양사의 영업이익률도 10.5%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고급차가 13%대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 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와 가용 재고 확대로 1분기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 판매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그리고 수요대비 공급부족에 따른 판매 인센티브 삭감 등이 이익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 1분기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판매가 11.1% 증가한 62만6,511대 등 12.0% 증가한 76만8251대로 탄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등 수요가 높은 RV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반도체 부족 영향을 받았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공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증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며 주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RV 차종 중심의 판매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신형 스포티지 및 카렌스(인도) 신차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개선된 77.3%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각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만3천대,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18.1%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40.1% 증가한 7만1천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32.8% 증가한 2만1천대가 판매됐으며, 전기차는 4만1천대로 5.7%가 줄었다. 현대차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02만1,71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한 19만1,047대, 해외에서는 10.7% 늘어난 83만665대가 판매됐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와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나아가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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